계절이 바뀔 때 이불 교체, 언제가 적기일까
일교차가 뚜렷해지는 환절기마다 "이불을 언제 바꿔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명확한 정답은 없지만, 보통 일평균 기온이 18도 안팎으로 안정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삼으면 무난합니다. 봄가을에는 얇은 극세사나 거즈 이불로, 한여름엔 냉감 소재나 인견으로, 겨울엔 구스나 극세사 극세모로 바꾸는 식으로 3~4단계 정도만 갖춰두면 충분합니다.
소재별로 세탁 방법이 다릅니다
솜이불이나 구스(거위털) 이불은 집에서 세탁기를 돌리기보다 전문 세탁소에 맡기는 편이 원단과 충전재 손상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특히 구스 이불은 물에 젖으면 깃털이 뭉치기 쉬워서 집에서 잘못 세탁하면 복원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반면 순면이나 극세사 이불은 가정용 세탁기로도 충분히 세탁 가능합니다. 다만 대용량 이불을 돌릴 때는 세탁기 용량의 70% 이하로만 채워야 물과 세제가 골고루 닿아 제대로 헹궈집니다.
보관 전 건조가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교체 시기가 왔다고 바로 압축팩에 넣는 건 금물입니다. 습기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상태로 밀봉하면 여름을 나는 동안 곰팡이와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생기기 쉽습니다. 맑고 건조한 날을 골라 최소 반나절, 가능하면 하루 정도 완전히 말린 뒤 보관하는 게 안전합니다. 두꺼운 이불일수록 안쪽까지 마르는 데 시간이 걸리니, 손으로 눌러봤을 때 눅눅한 느낌이 전혀 없는지 꼭 확인하세요.겨울
보관 장소와 방법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이 이상적입니다. 압축팩을 쓴다면 계절이 끝날 때까지 한 번씩 꺼내서 잠깐 펴주는 것만으로도 원단이 눌리거나 변형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압축팩 대신 부직포 커버나 리빙박스를 쓰는 경우엔 방습제를 함께 넣어두면 장마철에도 훨씬 안심입니다. 침대 밑 수납공간을 활용할 때는 바닥에서 살짝 띄워 보관하면 습기와 먼지를 동시에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재별 세탁법과 완전 건조, 통풍 보관까지만 챙기면 이불 하나로 여러 계절을 훨씬 오래, 쾌적하게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