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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채불암시리즈


  • 06-14
  • 13 회
### 어느 날, 맹구가 새를 샀다
맹구가 큰맘 먹고 말하는 비싼 앵무새를 한 마리 분양받아 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이 앵무새가 전 주인에게 욕을 배웠는지, 집에 오자마자 거친 욕을 사정없이 퍼붓는 겁니다.
> **앵무새:** "야 이 바보 똥개야! 생긴 것도 못생긴 게!"
>
맹구는 처음엔 참았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욕설에 결국 화가 머리 끝까지 났습니다. 버릇을 고쳐놓겠다는 생각으로 앵무새를 붙잡아 **냉장고 냉동실**에 확 집어넣고 문을 닫아버렸죠.
냉동실 안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파닥파닥! 야! 문 열어! 당장 안 열어?!"* 하며 소리치고 난동을 부리던 앵무새는, **약 5분이 지나자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맹구는 '아차, 내가 너무 심했나? 얼어 죽은 거 아니야?'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얼른 냉장고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앵무새가 온몸을 덜덜덜 떨며 아주 공손하게 걸어 나오더니, 맹구 앞에 딱 엎드려 90도로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앵무새:** "주인님, 그동안 제가 무식하고 교양 없이 굴었던 것을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앞으로는 절대로 욕을 하지 않고 성실히 모시겠습니다."
>
맹구는 앵무새가 완전히 철이 든 모습에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앵무새가 조심스럽게 맹구의 눈치를 보며 한마디를 덧붙였습니다.
.
.
.
> **앵무새:** **"근데... 저 안에 있는 닭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목이 잘린 채 얼어 있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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