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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감성 조선유머


※ 봉이 김선달이 전해주는 옛날이야기… 요즘 말로 풀어쓴 조선시대 유머입니다. 한 번 웃고 가시죠.

1. 똥침의 역습

어느 날 김선달이 길을 가다가 개한테 쫓겼다. 급한 나머지 지나가던 양반의 엉덩이에 똥침을 꽂았다. 양반이 "아이고!" 하며 엉덩이를 만지자, 개가 그 손을 핥기 시작했다. 선달이 태연히 말했다. "보소, 개도 양반 똥내는 좋아하네." 그날 이후 양반은 며칠 동안 개를 피해 다녔다는 후문.

2. 울도장 대신 소주

김선달이 아내한테 걸려 제주도로 유배 가게 생겼다. 나졸들이 끌고 가는데 선달이 소주병을 들고 "자, 한 잔 들고 가세!" 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술에 취한 나졸들이 "에라, 유배 가는 놈이 무슨 주인 행세야" 하지만 선달은 태연히 "유배 가기 전에 인심 좀 쓰는 거여. 다녀와서도 인사 한 번만 하시게." 셋이 밤새 술을 까고 다음 날, 선달은 그대로 도망쳤다는 촌극.

3. 헛구역질 주의보

김선달이 내의원 약방에서 마늘을 훔쳐 먹다가 관리에게 들켰다. "네가 무슨 약재를 훔쳐 먹어?" 선달이 급히 대답했다. "소인, 배탈이 심해 한의원에 갔더니 마늘을 씹으라기에요." 관리가 "그래? 나도 한 번." 하고 마늘을 씹는 순간, 선달이 옆에서 "이 양반이 헛구역질을 하네, 아직 씹기 전인데." 관리가 아직 마늘을 입에 넣기도 전에 구역질을 한 게 들통났다. 선달이 중얼거렸다. "마늘 안 먹고도 구역질하면 진짜 배탈이지, 이거 원."

4. 염소의 복수

김선달이 염소털로 만든 담요를 팔려고 시장에 갔다. 염소를 직접 데려와 "이 녀석이 직접 자랑하는 털이니 품질이 보증됐다!" 떠들자, 염소가 갑자기 쉬를 선달 바지에 갈겼다. 상인들이 "이게 무슨 보증이여?" 선달이 침착히 말했다. "보소, 염소가 직접 ‘이 담요는 내 쉬가 묻어도 바뀌지 않소’라고 증명한 거여. 염소의 보증이 이보다 더 확실할 수 있나?" 결국 아무도 안 샀지만, 염소는 그날 이후로 선달만 보면 꼬리를 흔들었다.

5. 닭 대신 수탉

김선달이 동네 큰부자에게 "귀한 계란을 맛보여드리겠소" 하고 가짜 계란을 내밀었다. 부자가 "이게 왜 이렇게 작아?" 선달이 급히 닭장에 뛰어들어 닭 한 마리를 잡아 "이 닭이 낳은 달걀이니 크지 않을 리가!" 그런데 잡은 게 수탉이었다. 수탉이 "꼬끼오!" 울자, 부자가 "수탉이 알을 낳아?" 선달이 너털웃음을 지었다. "아이고 양반, 수탉도 꿈을 꾸면 알을 낳는 시대여. 시대가 변했소!" 부자는 그 말에 이끌려 수탉을 샀고, 다음 날 새벽부터 둥둥 울어대는 통에 밤잠을 설쳤다.

😂 이 유머 어땠어? 옛날 할아버지가 들려주시던 걸 요즘 식으로 버무려 봤어. 한 줄이라도 웃겼다면 친구한테도 보여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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